본문 바로가기

행복으로 가는시

내가 원하는 친구는


내가 원하는 친구는

 

꺼져버린 전기의 스위치를 올릴 수 있는

강하고 힘찬 손동작 불 밝힘보다

힘없고 나약하지만 심지 굳혀 촛불 밝혀

마음의 불을 밝힐 줄 아는 자를 친구로 삼고 싶습니다.

 

촛불 밝혀 까맣게 타오르는 연기 곁에 머물러

가슴조차 까만 그속에 적셔 숨 죽여갈때

황금빛으로 희망을 살려

마음의 불빛 밝힘만으로도 가슴에 선홍빛 핏물로

붉은 기운을 솟구칠수 있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자를 친구로 삼고 싶습니다.

 

고난과 역경의 어두운 숲속을 헤메고 있을때

하늘 높이 날아 새의 날개 짓 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것 보다

어둠의 숲 가운데 함께 있으면서 나뭇가지 를 꺾어

쓰디쓴 물기운 이라도 만들어

서로 의지 하면서 위로가 되는 그런 친구를

친구로 삼고 싶습니다.

 

무수한 말들이 쏟아져 나와

강풍 일어 바람 앞에 힘 없는 촛불 로 꺼져 버렸을때

언제나 선인의 얼굴로 그 자리에 있는 것보다

어두움의 변화에 다중 인격자의 얼굴을 가질줄 아는자

바로 그런 친구가 내가 간절히 원하는 친구입니다.

 

2005년 5월15일 저녁에

====================================================
C-이 연  저작권표시해 주시면 퍼가기 허용합니다.

'행복으로 가는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진할 때와 후진할때  (0) 2011.06.08
내가 남기고픈 흔적..........  (0) 2011.06.08
우리라 일컫는 세계  (0) 2011.06.08
집중하기  (0) 2011.06.08
자연이 품은 것들  (0) 201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