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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시

상처 없는 그림자.

상처 없는 그림자.

 

서로의 마음을

닫아 둔 채로

우연한 만남이라도

사랑 하고 싶을 때

그는 지쳐 있었다.

그의 패인 얼굴에서

길어버린 수염에서

삶의 고뇌가 묻어 있었다.

자꾸만 작아지는

그의 목소리

자꾸만 어깨 아래로

고개는 떨어진다.

돌아서는 발자국조차도

힘없는 투닥 거림

모두 떠난 그의 곁엔

그림자가 서성 거렸고

그렇게 되돌아 간

그 자리엔

상처 없는 그림자가

그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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